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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의 두뇌와 감각
    건강과질병365일 2024. 6. 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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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우리를 가장 즐겁게 해 주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웃고 떠드는 개그프로나 시간 때우기 식의 영화 채널 돌려보기인가요?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죠. 아이들은 항상 기발하고 놀라운 질문들을 던지곤 합니다.

    "엄마!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저렇게나 많은 걸 보니 하느님이 담배를 많이 피우시나 봐! "  

    " 이걸 요 컵 속에 숨겨 놓으면 엄마가 절대로 못 찾겠지!"  "히히히"  어찌 보면 바보스럽고, 

    어찌 보면 천진난만한 천재 천사 같은 저 조그만 뇌 속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너무나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으세요? 

     

    오늘은 이러한 우리의 천사 같은 아이들의 두뇌 속의 구조와 생각,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놀라운 

    감각들을 알아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의 인지 발달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우리 아이의 뇌 속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고 어떻게 발달하며 생화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고 이 모든 과학적인 것들이 우리 아이가 평생 사용할 삶의 기술을 배우고 발달시키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볼게요.

     

    뇌의 발달

    우선 뇌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부터 알아볼게요. 엄마가 임신하고 첫 30일 동안 태아의 중추 신경계가

    모양을 잡기 시작합니다. 길고 납작한 구조물이 발달해 나온 후에 가운데가 홈 형태로 말리면서 관을 

    만듭니다. 이 관의 한쪽 끝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뇌가 되고 나머지는 척수가 됩니다.

    임신 8주가 되면 이미 뇌의 큰 부분들은 만들어지고 시상이나 대뇌피질 같은 부위도 자리를 잡은 상태죠.

    이것들은 기억, 학습과 관련한 부위입니다. 임신 마지막 몇 달 동안 뇌는 자라고 두꺼워지면서 실제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죠. 학습은 뇌의 신경세포, 즉 뉴런에서 시작합니다. 뉴런은 뇌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정보를 실어 나르고, 이러한 전달은 척수와 뇌신경이라는 특수화된 일부 구조물을 통해 뇌와 몸의 나머지

    부분 사이에서도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생각하고, 학습하고, 느끼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주게 되지요. 

    다시 말해 우리는 신호가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학습합니다. 한 뉴런이 우리 몸의 

    근육, 기관, 호르몬에서 변화를 감지하면, 그 뉴런은 신호를 해석해서 주변 뉴런에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모든 메시지는 뉴런 사이의 작은 공간인 시냅스를 통과하지요. 단어나 대상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이 

    연결 부위가 강화될수록 아이의 학습 능력도 향상됩니다. 반면 사용하지 않으면 이 연결 부위는 사라져 

    버립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학습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여기서 잠깐 쉬어가는 토막상식 하나!!

     

    아이가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는 만 1~3세까지 시기에 점차적으로 분명해진다고 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만 4~6세까지는 우세손이 뚜렷하지 않다고 해요. 그런데 만약 생후 12개월 안에 

    우세손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뇌 발달과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하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돼요.

    우세손은 유전적 영향이 대단히 강하다고 해요. 하지만 오른손잡이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 중에서 2% 정도는

    왼손잡이가 된다고 하네요..

     

    자.. 좀 더 과학적으로 들어가 볼게요..

    아이의 신경망 구축 속도를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엄마 배 속에 있는 동안 뇌는 분당 25만 개의 뉴런을 구축해서

    태어날 즈음에는 뉴런 수가 1,000억 개로 불어난답니다. 엄청난 학습 잡재력이죠. 하지만 뇌는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학습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요. 효율적으로 작동하려면 뇌도 적응이 필요하죠. 오래된 것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이죠. 다행히 뇌는 굉장히 유연합니다. 이러한 적응성 덕분에 환경에 적응해서 필요한 것들만 학습하고,

    필요 없는 것들은 학습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죠. 

    태아기나 유아기처럼 발달 초기에는 뇌가 하는 일이 그저 숲처럼 무성하게 자라서 그 속에 가능한 많은 나무를 가꾸는 거죠.

    평균 생후 40주 정도가 지나면 아이 뇌의 크기는 성인 뇌의 약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대부분의 뉴런이 정확한 위치에 자리 잡게 되죠. 생후 첫 해에는 뇌가 급속히 성장해서 거의 성인과 같은 크기로 자라는데 시냅스 연결은 대부분 이 시기에 형성되고, 시냅스의 총숫자는 성인의 두 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시냅스의 연결은 특정한 순서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1차 감각 시냅스가 형성됩니다. 기래서 아이는 

    주변 세상을 감각으로 느낄 수 있죠. 그다음으로 대운동을 조절하는 시냅스가 형성됩니다. 이것을 통해 아이는 위험을 감지하고 달아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미세운동을 조절하는 시냅스가 형성되는데, 이 덕분에 아이는 자기가 한 일을 글로 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기, 판단, 추론 등 높은 수준의 뇌 기능을 조절하는 시냅스가 형성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주어진 상황에서 자기가 무엇을 올바르게 하고 그르게 하는지를 배웁니다. 이 마지막 경로는 10대 후반, 심지어 20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완전히 완성되기도 하죠. 이것으로 10대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갈 때가 있는 이유를 아시겠죠?..

     

    쉬어가는 페이지............

    ,,,,,뇌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

    • 뇌 무게는 체중의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산소와 에너지의 25% 정도를 소비한데요..
    • 뉴런 사이의 신호 전달 속도는 모두 다르데요. 어떤 신호는 걷는 정도의 속도로, 어떤 신호는 제트기보다 빠르다네요..
    • 갓 태어난 신생아는 성인만큼 민감하게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통각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네요. 통증이 어디서 오는지를 잘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통증에 대한 반응도 늦데요. 
    • 깨어 있는 동안 뇌는 최고 23와트의 전기를 만들어 낸데요. 방 하나를 밝힐 정도는 되고도 남죠.
    • 단순히 아침에 눈을 뜨는 것만으로도  뇌 에너지의 75%가 활성화된답니다.
    • 만 5세 이전에 두 가지 언어를 배우는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회백질이 아주 치밀하답니다. 말 그대로 뇌가 더 커지는 거죠...

    오늘은 우리 아이의 두뇌 발달 과정에 대해 짧게 포스팅해봤는데요... 다음에는 감각에 관해 또 알아볼게요..

    우리 사랑 스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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