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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다.
    건강과질병365일 2024. 6.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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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이 모여서 커피를 앞에 놓고 끝없이 수다를 떨던 때를 기억하세요?

    친구들 이야기, 직장 이야기, 세상 이야기, 배우자 이야기, 애기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죠.

    그러다 백화점 세일이야기나 드라마, 직장 등의 이야기는 줄고 주로 아이들의 이야기로 모아지곤 하죠. 그리고는 똥 얘기가 나오게 되거든요. 아이 똥 말이예요. 얼마나 싸는지, 굳기와 색깔은 어떤지, 그리고 침대에 싼 똥을 치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등.

    부모 노릇을 하루만 해봐도 아이의 소화 기관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 우리가 배설 과정에 집착하는 것은 부모로서의 본능때문이지요. 우리 아이 위장관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 전체를 좌우하죠. 아이의 건강상의 이상 징후가 위장관의 상태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이가 먹고 싸는 것이 평소와 다르면 우리는 경계심이 발동하게 되죠. 당연한 거겠죠?

    특히 위장관은 그 자체도 건강해야 하지만 소화계에 문제가 생기면 아이에게 짜증, 초조, 수면부족, 집중력 및 학습능력 저하 등 다른 부가적인 문제가 함께 발생하므로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죠.

    오늘 포스팅에서는 우리 아이의 소화 기관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알아보고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볼께요. 더불어 변비, 설사, 충수돌기염 같은 증상에 대한 대처법, 아이의 소화계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법에 대해서도 알아볼께요...

     

    대변의 원칙

    화장실에 가서 대변을 본 사람들의 유형은 두 가지입니다. 자기 대변을 살펴보는 사람과 보지 않는 사람이죠. 하지만 아이의 대변은 안 볼 수가 없죠. 냄새도 맡고 소리까지 듣습니다. 애기 때는 무엇을 유심히 확인해야 하는지 볼게요. 

    갓 태어난 아이는 병원에서 퇴원요건을 충족해야 집으로 올 수 있죠. 그 요건 중에 이런 게 있어죠. 아이가 똥을 싸는지 확인하는 거죠. 똥을 싼다면 아이의 소화관이 입에서 항문까지 깨끗하게 뚫려있음을 말해줍니다. 만약 아이가 똥을 싸지 않는다면 중간에 막혀있거나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아이의 첫 대변은 태변이라 부르죠. 태변은 아이가 삼킨 피와 양수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녹색이 돌고 끈적거리며, 걸쭉합니다. 아이가 새로운 영양을 섭취하고 소화해서 대변을 보기 시작하면 태변은  며칠 안에 사라지게 되죠. 

     

    아이의 기저귀를 가는 것은 마치 선물 상자를 여는 것과 같다고 들 해요. 아이의 배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거든요. 모유수유하는 아이는 분유수유하는 아이보다 대변을 많이 보죠. 보통 하루에 2~5회 정도. 왜 그렇냐면요. 모유에는 엄마 몸의 면역계에서 만들어내는 면역글로불린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천연 완화제 역할을 하죠. 이 물질이 변을 자주 보게 해서 변비를 막아주고, 태변을 씻어내는데 도움을 주죠. 냄새도 좀 덜하고요. 

     

    걸음마를 시작하고부터 취학 전까지는 아이가 제발 팬티가 아니라 변기에 일을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하죠. 하지만 어디에 싸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싸는지, 언제 싸는지도 잘 관찰해야 돼요. 이 시기에는 아이의 대변 색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죠. 이 시기에는 아이가 먹는 것이 대변에 그대로 반영되죠. 대변이 총 천연색이면 보통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는 신호예요. 만약 대변에 붉은 줄무늬가 있다면 항문이 조금 찢어졌을 가능성도 있어요. 심각한 건 아니니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이 시기에 가장 신경 써서 잘 살펴야 하는 것은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대변으로 잘 나왔는지를 확인하는 거예요. 잘 보시면 보이실 거예요.

     

     

    지금까지 아이의 위장관 안팎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제 아이의 장으로 가 볼까요...

     

    우선은 변비에 대해 알아볼게요.

    대변의 빈도에 대해 의사들은 그다지 집착하지 않아요. 의사들은 기간보다는 대변의 질과 양을  더 중요시합니다. 변비는 대장 끝에 있는 근육이 팽팽하게 조여져 대변이 잘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이렇게 통과가 느리면 창자 밖에서 수분이 더 많이 흡수되어 대변은 딱딱하고 치밀해지죠. 대변이 토끼똥처럼 생겼다면 수분이 너무 많이 흡수되고 있다는 거죠. 아이가 변비로 인한 통증 때문에 아예 변을 보지 않으려 하거나, 심지어는 먹지 않으려 할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덩어리가 점점 커지면서 이 큰 덩어리를 몸 밖으로 보내려면 항문이 늘어나면서 미세하게 찢어지게 되죠. 이런 것들은 아이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일들입니다. 대소변  가리기 훈련의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죠. 따라서 순조롭게 빠져나오도록 도와야 합니다.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천연 음식으로는 자두, 살구, 건포도, 체리, 블루베리 같은 과일이나 완두콩, 콩, 브로콜리 같은 섬유소가 많은 채소, 혹은 통곡물로 만든 시리얼이나 빵 등이 있습니다. 을 많이 마시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다음으로는 구토입니다.

    애기들이 구토를 하는 제일 흔한 이유는 식도역류입니다. 식도 역류는 위와 식도 사이의 경계부위가 수축되지 않거나 각도가 틀어져 위의 내용물 일부가 식도로 넘어와서 생깁니다. 영아는 위에서 올라오는 위산을 피하려고 등을 둥글게 말기도 합니다. 위산이 목구멍과 후두를 자극하기 때문에 쌕쌕거리고 숨을 쉬며, 기침을 하고 목이 쉬기도 합니다. 걸음마를 하는 아이는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죠. 윗 배의 복통을 호소하거나, 속 쓰림을 느끼기도 하고, 트림을 자주 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이가 자라면서 보통은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인 경우의 구토가 아닌 아래의 병원체에 의한 경우에는 주의를 요하니까 잘 대처해야 합니다.

    1. 로타바이러스 : 이 험악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무지하게 강하며 감염 시 나오는 설사는 냄새가 심하고 짙은 녹색을 띱니다. 영유아기에 백신을 복용하면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2. 노워크바이러스 : 메스꺼움, 설사 등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잠복기가 길고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도 잘 전염됩니다. 

    3. 살모넬라 : 대표적인 식중독균입니다. 이 균도 잠복기가 길고 이구아나와 거북이 같은 애완동물이나 축사 또는 양계장 같은 장소를 통해서도 전염됩니다. 예방하려면 식품을 깨끗이 씻고, 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고, 달걀등을 날 걸로 먹지 않아야 합니다. 손을 잘 씻는 건 당연하죠.

     

    다음으로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말 그대로 대장이 과민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발병하면 두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배를 죄는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화장실을 자주가게 됩니다. 아이의 경우는 변비, 설사, 혹은 양쪽이 혼합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정말로 짜증 나는 병입니다. 이 질환은 대장이 과민하거나, 대장 속 내용물이 평소보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생깁니다. 실제로 변을 보면 속이 편안해지면서 통증이 사라지죠. 아이의 이 질환을 치료 하려면 아이의 장을 과민하게 만드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이가 자신의 스트레스, 불안, 행동문제 등을 발현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끝으로 장과 관련한 응급상황을 알아볼게요.

    아이가 토하면 당장에는 응급상황이다 생각하겠지만, 의사들이 즉각적으로 신경 쓰는 두 가지가 있답니다.

    1. 충수돌기염 : 충수돌기가 염증으로 터지는데, 그러면 복강과 혈액에 독성이 퍼져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습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하죠. 따라서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픈 것과 충수돌기염을 구분하는 법을 알아둬야 합니다. 충수돌기염은 배꼽 주변에서 복통을 느낍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면 복통이 배의 오른쪽 아랫부분으로 이동하죠. 이때 조금만 움직여도 아프기 때문에 아예 안 움직이려 합니다. 요즘은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므로 하루나 이틀이면 퇴원하죠.

    2. 장중첩증 : 장중첩증은 장이 마치 접는 망원경처럼 말려 들어가서 발생합니다. 말도 못 할 정도로 고통이 심합니다. 아이는 고통 때문에 배를 끌어안게 되죠. 만 6세 이하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발생 시에는 항문을 통해 장으로 관장제를 넣어 중첩된 장을 풀어 통증을 제거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까합니다..

    항상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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